지난 토요일 빈티지플리마켓 "구미래"에 다녀왔어요. 37개의 판매업체가 참여했고, 의류뿐만 아니라 주류, 디저트 등 다양한 품목의 셀러가 있었는데요. 방문 후기를 이야기할게요.
1. 행사 개요
2. 방문 후기
1. 행사 개요
- 행사명 : 23회 구미래 마라톤 플리마켓
- 행사 규모 : 37개 셀러
- 품목 : 빈티지의류, 악세서리, 신발, 주류, 디저트 등
- 날짜 : 2024년 2월 2일(금) ~ 12일(월) / 10일(토)은 휴무
- 시간 : 11:00 ~ 20:00
- 위치 : 성수 EQL grove 2층(서울시 성동구 A동 연무장15길 11 EQL 성수점)
- 간략한 소개 : 신사에 소재한 프리미엄 빈티지 샵 "수박 빈티지"에서 주최하는 국내 최대 빈티지 플리마켓
2. 방문 후기
[후기 요약]
- 다양한 빈티지/구제 샵의 아이템을 한 곳에서 구경할 수 있는 행사 -> 구매 목적이 없더라도 빈티지/구제 아이템을 즐기는 사람에게 추천
- 셀러 부스 공간이 너무 좁고, 통로가 너무 좁아 구경하기에 쾌적하지 않은 환경 -> 사람이 없을 만한 시간에 방문 추천
요즘 빈티지 의류가 유행이죠. 저는 2017년부터 빈티지 샵을 종종 방문했고, 데일리로 입는 청바지는 빈티지샵에서 주로 구매해요. 근데 요즘 빈티지 수요가 얼마나 늘었는지... 2017년에 6만 원이면 구매하던 빈티지 리바이스 데님을 2022년에는 12만 원 정도에 판매하더라고요. 이런 수요에 맞춰 다양한의 빈티지플리마켓이 열리죠. "구미래"도 유명한 플리마켓 중 하나인데요. 빈티지 샵 사장님이 직접 주최하는 행사예요. 이번 행사는 23회 차였죠. 빈티지플리마켓 중 비교적 역사가 긴 만큼 이번 행사는 좋은 공간에서 다양한 셀러와 함께 열렸어요. 요즘 핫 한 성수 EQL grove 2층에서 열렸죠. 그래서 1층에서 EQL grove 매장도 함께 구경하기 좋아요.
총 37개의 셀러가 행사에 참여했는데요. 사실 빈티지 아이템보다는 구제 아이템이 대다수긴했어요. 참고로 "빈티지"와 "구제"의 차이는 "희소성"과 "역사적 가치와 의미"의 유무예요. "빈티지" 아이템은 희소성이 높거나, 디자인/생산 방식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는 구할 수 없는 아이템을 의미해요. 반면 "구제"는 지금도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중고 물품이죠. 하지만 최근 "빈티지"라는 단어를 쓰는 문맥을 고려했을 때, 광의적 측면에서 "빈티지"가 "구제"도 포함하는 거 같더라고요. 구미래 방문 후기 본론으로 돌아와서, 수박 빈티지 인스타 계정에 따르면 개최 후 첫 주말 2월 3일 토요일 하루에 5천 명이 방문했다 하더라고요. EQL Grove 2층이 생각만큼 넓지는 않은데 5천 명이면 개인적으로 많이 방문했다 생각해요. 저도 토요일(2월 3일) 17시에 방문 했는데요. 사람이 많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통로는 좁고, 셀러 부스도 엄청 작았어요. 구경하기 쾌적하진 않았죠. 그래서 웬만하면 오전 11시 오픈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그래야 편하게 구경하고, 그날 들어온 더 많은 아이템을 볼 수 있잖아요!
종종 빈티지 가치가 있는 아이템도 발견했는데요. 칼하트 워크 자켓을 25만 원에 판매하더라고요. 요즘 세월의 자연스러운 워싱이 들어간 칼하트 워크자켓이 유행이잖아요. 또 80년대 리바이스 데님, 리바이스 실버탭 데님도 있었어요. 빈티지 까르티에 시계도 있었는데요. 가서 잘 디깅 하면 좋은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거예요!
구매할 생각은 없이 그냥 구경하러 갔는데요. 정말 살까 말까 한 야상을 발견했어요. 아래 그림과 같은 야상을 평소에 편하게 입는데, 마침 입던 야상이 헤져서 버렸거든요. 그런데 운명과 같이 비슷한 야상을 발견했기 때문이죠. 가격은 6만 원으로 저렴했고, 상태도 엄청 좋았어요. 한 10분 정도 입고 고민했는데 결국 구매하진 않았어요.
의류 뿐만 아니라, 빈티지 가구와 스피커를 판매하는 셀러도 있었어요. 해당 셀러는 디제이도 섭외해서 빈티지 스피커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또 해당 셀러는 직접 만든 막걸리도 판매하더라고요. 시음해 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사갈까 말까 하다가 참았어요. 먹고 싶으면 나중에 온라인으로 구매하려고요. 케이크를 파는 셀러도 있었는데요. 시식해봤을 때 진짜 맛있었어요! 가면 막걸리랑 케이크 시식 꼭 해보세요!
10%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게임도 있었는데요. 다트, 와이어 퍼즐, 탁구공 농구, 미니 볼링 중 종목을 선택할 수 있죠. 참가비는 5천 원이였어요. 또 재미있는 게 키즈 빈티지 샵도 있었어요. 키즈 빈티지 샵은 처음 봐서 해당 셀러 부스에서 이거 저거 구경했던 게 기억나네요.
통로가 좁고, 셀러 부스가 작아 구경하기 쾌적한 환경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사람이 없는 시간, 예를 들면 아침에 간다면, 재미있게 이거 저거 구경할만한 플리마켓이었어요. 빈티지 아이템에 관심이 있으신 분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하니 방문해 보세요~
'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색데이트 추천, 너무 즐거워 또 갈 예정인 신사역 양궁센터 (1) | 2024.03.11 |
---|---|
월 4만 원 절약, 대중교통 할인카드 4종 비교, 내게 맞는 카드는? (1) | 2024.02.13 |
아티스트베이커리 후기(+웨이팅 팁), 갓구운 소금빵을 먹을 수 있는 곳 (1) | 2024.01.27 |
외도보타니아 가는 5가지 방법(할인, 가격, 승선장 위치, 주변 명승지) (0) | 2024.01.14 |
4가지 전통차와 다과, 티오마카세 오므오트(Omot) 후기 (0) | 2024.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