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파트너 마케팅 데이에 파트너로 참석했어요. AWS를 포함한 38개 파트너의 마케팅 사례를 꾸밈없이 공유하는 자리였는데요.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이야기할게요.
1. 행사 전체 후기
2. AWS 세션
3. 점심 식사
4. 파트너 마케팅 사례 세션
5. 선물
1. 행사 전체 후기
B2B 마케터 분들, 마케팅 어렵지 않나요? AWS Partner Marketing Day는 AWS 파트너사의 마케터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미나예요. 매년 하는 행사로 AWS의 마케팅 사례와 파트너의 마케팅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죠. 올해 행사에는 38개의 파트너사가 참석했어요. 유명한 MSP(메가존, 베스핀글로벌 등)와 대기업 SI계열사(삼성 SDS, LG CNS) 그리고 유명 스타트업(토스랩_잔디)까지 다양하게 참석했어요. 코로나 때 진행한 작년 행사와 많은 부분이 변했는데요. 그중 2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선 AWS의 마케팅 사례를 정말 가감 없이 공개했어요. 실제 마케팅 데이터부터 Lesson & Learn까지 모두 공개했죠. 두 번째로는 참석한 모든 파트너가 실제 진행한 마케팅 사례를 공유했어요. 항상 궁금했던 "다른 회사는 B2B 마케팅을 어떻게 할까?"를 알 수 있었어서 정말 좋았어요. 사실 마케팅 컨퍼런스에 가면, 연사들이 말을 너무 잘하고, 별거 아닌 거도 대단하게 말하는 거 같아서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했거든요. 근데 AWS 파트너 마케팅 데이에서는 꾸밈없는 실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런 부분 때문에 이번 행사에 대만족 했죠.
2. AWS 세션 후기
행사는 10월 12일 전일로 잠실 롯데 호텔에서 진행했어요. 오전 세션은 AWS관련 내용으로 구성했죠. AWS 관련 업데이트, AWS 마케팅 사례 정도였어요. 실제 실행한 마케팅 캠페인 경험을 기반으로 Lesson & Learn을 공유했는데요. 기억에 남는 내용은 다음과 같았어요.
➀ 유튜버/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효과는 구독자수와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
- 우리의 코어타겟이 더 구독할 만한 인플루언서를 찾아라.
- 규모가 작은 인플루언서가 광고주 홍보에 더 진심이라 콘텐츠의 질이 높을 수 있다.
➁ Paid Channel(인플루언서, eDM) 이용 시, 한 채널에 1번의 홍보만 진행해라.
- 한 채널에 같은 메시지의 홍보 콘텐츠를 여러 번 배포하면, 잠재고객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
➂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를 통해 배우고, 조직과 공유하라.
- AWS 마케팅팀은 실패를 독려하고, 실패를 통해 얻은 배움을 조직과 공유해 동료와 함께 성장한다.
➃ SMB(Small Medium Sized Business) 잠재 고객은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다가간다.
- 당장 매출로 이어질 수 없지만 미래의 고객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교육을 시켜 서비스에 락인시켜라.
➄ 디지털 마케팅 시, 각 타겟에 맞는 소재/메시지를 제작하고 노출시켜라.
➅ 지속적인 A/B테스트로 성과를 개선해라.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 모두가 아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는 걸 실제로 실무에 적용하는 게 어렵거든요. 일은 혼자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근데 AWS는 이런 걸 실제로 하는 조직인가 봐요.
3. 점식 식사
점심 식사로 도시락이 나왔어요. 호텔 음식이라 전복까지 나오고 고급졌어요. 하지만 탄수화물 중독자인 저는 밥이 적어서 그런지 국밥 마려웠어요.(안 먹던걸 먹어서 그럴 수도 있고...)
4. 파트너 마케팅 사례 세션
AWS 세션에 이어 참석한 38개 사 모두가 실행한 마케팅 사례를 통해 배운 점을 공유했어요. 저도 물론 다음의 배움을 공유했죠.
➀ 프라이빗 세미나 모객은 영업팀과 함께 진행하되, 영업팀의 모객 액션 전에 행사를 잠재고객에게 인지시켜야 모객이 수월하다.
- 프라이빗 세미나의 초청 대상은 대부분 영업팀과 친분이 있기 때문에 영업팀의 직접 초청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 영업이 직접 초청하기 전 eDM,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여, 대상에게 행사를 먼저 인지시켜야 영업팀이 초청하기 쉽다.
- eDM, 문자의 오픈율을 높이기 위해 제목과 미리보기 영역을 고민해아한다.
➁ 체류시간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만들어야 해야 한다.
- 일찍 도착하는 참석자에게 선착순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해라.
- 세션 스케쥴링, 경품 등으로 마지막까지 남아 있을 수 있게 해라.
➂ 참석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행사를 계속 개선해 가라.
➃ 현장에서 영업이 상담한 내용을 모두 문서화해라.
- 현장 상담 내용으로 고객의 고민을 알 수 있고, 이건 마케팅 메시지와 콘텐츠 제작의 소스가 된다.
저희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이 디지털 광고, eDM, 세미나, 전시회 등 다양한 마케팅 사례를 공유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례는 Synctree의 해커톤 마케팅 사례예요. 생각 못했던 캠페인이었기 때문이에요. 자사의 솔루션이 얼마나 쉽고, 유용한지 경험시키고, 알리기 위해 해커톤을 기획했다고 하네요. 행사 자체에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 사전/사후에도 온라인상에서 마케팅 캠페인을 이어갔고, 현재 시즌 2까지 진행했는데, 대단한 스폰서가 많더라고요.
5. 선물
이런 파트너 행사에 빠질 수 없는 게 판촉물이잖아요. 이번에는 여행 시 아주 유용한 백인백(bag in bag)과 수제 초콜릿을 받았어요. 다음 달 해외여행을 가는데, 잘 써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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