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오마카세 스시코테이 디너 후기, 약 20종의 꽉찬 구성

엔트리급 오마카세를 찾는 분은 한 번 즈음 들어보셨을 스시코테이를 다녀왔어요. 가격은 합리적이었지만, 구성이 꽉 찼고, 쉐프님도 친절했죠. 어떤 요리가 나왔는지 등 후기를 공유할게요. 

 

1. 위치

2. 가격 및 예약

3. 후기

---

1. 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0 압구정스퀘어 지하1층 104호"로 3호선 압구정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요. "압구정스퀘어"라고 간판이 있는 꽤나 크고 낡은 건물의 지하 1층에 있죠. 건물은 낡았지만, 스시코테이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고 넓었어요. 

스시코테이 문

2. 가격 및 예약

주말 주중 상관 없이, 런치 6만 원, 디너 10만 원이에요. 요즘 오마카세 치고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죠. 심지어 콜키지도 무료예요. 요즘 오마카세는 콜키지 비용으로 기본 2만 원은 청구하는데, 무료여서 너무 좋았어요! 캐치테이블로 예약했는데요. 캐치테이블로 예약할 때 예약금으로 100%를 지불해야 해요. 그리고 현장에 가면 예약금이 자동환불 되고, 다시 결제하는 시스템이죠.

좌 : 메뉴(출처 : 캐치테이블) / 우 : 콜키지한 와인

3. 후기 

- 공간과 분위기 : 10/10

- 가격 대비 구성 : 10/10

- 친철도와 서비스 : 10/10

- 맛 : 7/10

지극히 개인적으로 후기를 요약하자면, 쉐프님이 친절하고 위트도 있으셔서 정말 즐거운 식사였어요. 10만 원치고 구성도 20종 정도로 엄청 알찼죠. 심지어 콜키지도 무료라서 극강의 가성비였어요. 하지만 요리의 간은 저랑 맞지 않았어요.(참고로 같이 간 파티원은 괜찮았다고 하네요.)

초밥을 만들고 계신 쉐프님

계란찜, 회, 튀김, 문어를 애피타이저로 시작했는데요. 계란찜이 굉장히 짰어요. 반면에 삶은 문어가 정말 맛있었어요. 좀 질길 줄 알었는데, 엄청 부드럽더라고, 달짝지근했어요. 으깬 감자에 찍어먹었는데, 먹어본 문어 요리 중에서 베스트로 꼽을 수 있어요. 식감부터 맛까지 엄청났죠.

좌 : 삶은 문어 / 우 : 튀김

튀김

본 게임인 스시로 들어가기 전에 횟감을 소개해 주셨어요. 키조개, 새우, 참다랑어뱃살, 광어, 참치 등 총 9종으로 구성했죠. 첫 피스를 주시고 간이 맞는지, 밥알이 많은지 물어보세요. 저한테는 밥의 산미가 좀 강했어요. 하지만 밥은 이미 조리가 된 상태로 나와서 따로 말은 하지 않았어요. 민감하신 분은 따로 말씀드려도 보세요. 먹으며 입안이 상쾌할 수 있도록 미나리 국도 주는데요. 미나리 향이 강해서 회랑 같이 먹기 좋았어요.

좌 : 오늘의 스시 횟감 / 우 : 초밥

그다음 초밥 위에 올리는 부분이 조리되어 나오는 스시가 6종 정도 나오는데요, 대부분 간이 짰어요. 이때는 미소 장국이 나오는데, 짜서 거의 먹지 않았어요. 하지만 꼼장어구이와 우니는 굉장히 맛있어요. 꼼장어 구이는 엄청 부드러워서 넣는 순간 녹았고요. 우니는 제가 먹어본 우니 중 최고였어요. 딱 맛있을 정도로 달았죠. 단 맛의 우니가 신기해서 여쭤보니, 술에 며칠을 담가두면 술의 단맛이 우니에 벤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우니 맛을 잊지 못할 거 같네요.

좌 : 우니 초밥 / 우 : 꼼장어 초밥

마지막으로 계란빵과 솥밥으로 마무리했는데요. 솥밥은 삼삼해서 퍼먹기 좋았어요. 저희 옆 손님 분들은 배부르셔서 솥밥은 거의 드시지 않았더라고요. 이렇게 구성이 다양하고 알찼어요.

좌 : 솥밥 / 우 : 계란 빵

베스트 3를 뽑자면, 우니 초밥, 삶은 문어, 그리고 꼼장어 초밥이에요. 음식이 전반적으로 짜서 그랬는지, 달았던 요리가 기억에 남네요. 단짠 조합인가? 가격에 비해 서비스와 구성이 너무 만족스럽고, 콜키지도 무료라서 적극 추천드려요. 간은 쉐프님께 말씀드리면, 조절이 가능할 수도 있잖아요.